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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이혼고시 등장…60점 이상 받으면 이혼 못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5-31 11:33 송고 | 2020-04-06 13:53 최종수정
최근 중국에서도 이혼율이 급증하자 일부 지방정부에서 이혼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커플이 이혼을 신청하면 일부 지방정부는 이혼 시험을 보게 한다. 이 시험은 배우자의 생일, 배우자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 등으로 구성돼 있고, 60점 이상을 받으면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혼 시험을 치르는 지방정부는 지난해부터 생기기 시작했으며, 현재 2개의 성에서 이같은 시험이 치러진다. 중국은 27개 성으로 이뤄져 있다.

시험은 학교시험과 비슷하다. 빈칸 메우기, 단답형 주관식, 그리고 작문으로 구성된다. 결혼기념일을 알고 있나? 등의 단순한 문제에서 당신은 가족 부양의무를 다 했나? 등의 심층적인 문제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모두 15 문제이며,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60점 이상이면 지방정부는 이혼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
한편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의 이혼율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만 200만 커플이 이혼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커플 중 3%가 이혼을 시도했으며, 이는 2002년 1%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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