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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백의종군? 분란 일으켜 지선 망치려는 것"(종합)

"자기들이 망친 당 살리니 물러나라고 해"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강성규 기자 | 2018-05-29 20:24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당 중진 정우택 전 원내대표의 '일선 퇴진' 요구에 "자기들이 망쳐 놓은 당을 살려놓으니 지방선거 앞두고 당대표 보고 물러나라고 한다"며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란을 일으켜 지방선거를 망치게 하고 그 책임을 물어 나를 물러나게 하려는 심보"라며 이렇게 적었다.
홍 대표는 "(정 의원은) 유일하게 자기 지역 도의원 공천도 못하고 민주당 후보를 무투표 당선시킨 사람이 이제 지방선거 전체를 아예 망쳐놓으려고 작정한 모양"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1993년 4월 개혁을 추진하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반개혁세력에 던진 일갈이다. 참 갖가지 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에서 가진 노인회와의 간담회 직후에도 "그 사람(정 원내대표)은 충청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구 도의원도 공천 못한 사람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지"라고 일갈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白衣從軍)'의 자세로 헌신해 달라"고 촉구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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