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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우택 '백의종군' 요구에 "개 짖어도 기차는 가"

"한반도 운전자 아닌 '방관자'"…文대통령 거듭 비난

(원주=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05-29 16:07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어르신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경청하고 있다.2018.5.29/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어르신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경청하고 있다.2018.5.29/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당 중진 정우택 전 원내대표의 홍 대표를 비롯 지도부에 대한 '일선 퇴진' 요구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사실상 일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에서 노인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그 사람(정 원내대표)은 충청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구 도의원도 공천 못한 사람이다. 부끄러움을 알야야지"라고 정 전 원내대표를 혹평하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白衣從軍)'의 자세로 헌신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홍 대표는 특히 자신의 주장을 민주당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내가 가짜뉴스면 이낙연 국무총리 발언도 가짜뉴스"라고 재반박했다.

유럽 순방 중인 이 총리가 지난 27일(현지시각)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한국에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결국 미국은 문 대통령을 '북한 편'으로 본다"며 "북·중과 연합해서 북핵 문제를 풀려고 하지 한미동맹을 기초로 풀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겨냥 "운전자가 아닌 방관자"라며 "자신의 역할이 없는데 깜짝만남을 했다. 자기 역할이 있다고 국민들한테 '쇼'하기 위해서다. 국가 중대사를 '쇼'로 마무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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