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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채용 1억"…취업 미끼로 9천만원 챙겨(종합)

(함평=뉴스1) 한산 기자 | 2018-05-29 11:32 송고
광주시 고위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대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받은 50대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기아자동차에 취업시켜주겠다며 구직자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56)를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골프강사인 A씨는 2015년부터 취업준비생 B씨(35)에게 기아자동차에 채용시켜주겠다고 속여 9000만원 정도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기아차동차 사무직 채용에 1억원, 생산직 채용에는 5000만원이 필요하다고 B씨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광주시 한 고위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B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간부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A씨와 두 차례 정도 만난 적은 있지만, 취업 청탁을 받은 적 없으며 사기업 취업에 관여할 수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과거 사립학교 교직원 취업알선 사기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B씨에게 갈취한 돈 일부를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구직자 2명을 상대로 같은 방법으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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