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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딴국당" 발언에 한국당 "막말·궤변 불치병"

(서울=뉴스1) 차오름 기자 | 2018-05-28 17:01 송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자당의 태도를 두고 "한국당이 아니라 딴국당"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하 의원의 막말, 궤변 불치병이 다시 도졌다"며 맞받아쳤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실패에는 박수치고 성공에는 야유하는 한국당은 딴나라 정당 같다"며 "딴국당이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4·27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공세'라고 몰아붙이고,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라고 왜곡했다며 "한국당은 일관되게 북미정상회담이 잘 될 것 같으면 야유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지 않는 것인지,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고 미국이 북한을 공격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딴국당이 아니라 진정한 대한민국 정당인 한국당이 되기 위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천박한 막말장사를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허성우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긴박한 안보상황 속에 제1야당 대표의 국가를 위한 진심어린 충언을 정치공세 소재로 활용하려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 없다"고 밝혔다.

허 수석부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열악한 처지에 놓인 바른미래당의 입장은 십분 헤아린다"면서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품위와 도리라는 것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당의 정책과 공약을 얘기해도 부족할 판에 하 의원은 그렇게 할 말이 없는가"라며 "아니면 벌써부터 문재인 정권의 수하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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