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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박원순 시장 불법사찰' 전 국정원 차장 구속영장 청구

배우 문성근씨 대상 컴퓨터 해킹 등 혐의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국고손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8-05-25 16:24 송고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2017.11.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2017.11.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검찰이 야권 인사들에 대한 불법사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정부 시절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 전 차장에 대해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이 2011년부터 2012년사이 이명박정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권양숙 여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해외 방문시 미행하도록 감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야권통합 단체를 주도하던 배우 문성근씨에 대해서도 컴퓨터 해킹 등 사찰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 전 차장이 같은 시기에 원 전 원장 등과 공모해 실체도 없고 국정원 직무와도 전혀 무관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등 의혹'을 추적 확인하는 활동을 하게 하고, 그에 필요한 비용으로 대북공작 예산 수억여원을 전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검찰은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차장을 기소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지면서 현재 석방된 상태로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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