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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관 "북미회담 기회 지연된 것…취소 아냐"

"너무 빨리 자축하고 있어 실망한 것일 수 있다"
"갑작스런 상황이나 결심 변화에도 한미동맹 공고"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8-05-25 16:17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서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며 나서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서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며 나서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선언에 대해 "기회가 지연된 것이고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평택대 남북한통일문제연구소와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주최의 '한반도 평화체제와 신(新) 한미동맹의 정립' 세미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기조연설에서 "이 상황과 관련해 실망감은 조금 있지만 그 어떤 우려도 없다"며 "제가 걱정을 안 하듯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밤에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선언) 상황은 너무 빨리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자축하고 있어 실망한 것일 수 있다"며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모두 북미정상회담이 6월12일에 개최되길 기대했다"며 "(갑자기 상황이 변해)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이면서 놀라움을 주는 아침의 나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수세대를 거치며 함께 다듬어온 뿌리"라며 "갑작스런 상황 변화나 결심의 변화가 있더라도 (공고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길게 유지돼 오면서 훌륭한 유산을 남겼다"며 "단순히 한국을 전쟁에서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정착의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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