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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성추행' 피해자 6명으로 늘었다…피의자 재소환

모두 20대 여성…2014~2016년에 피해
경찰, 스튜디오 운영자·동호인 모집책 재조사 방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8-05-25 11:15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유튜버 양예원씨의 폭로로 시작된 '스튜디오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가 6명까지 늘었다. 경찰은 6번째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피의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동호인 모집책 B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씨와 비슷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 피해자가 2명 더 나타나면서 피해자는 6명으로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모두 20대 여성이며,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A씨가 운영하는 합정역 스튜디오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피해자는 양씨 등 앞서 피해를 고백한 사람들에게 제보를 받고 비슷한 피해 내용을 밝혀왔다. 먼저 5번째 피해자를 조사한 경찰은 이날 오후 6번째 피해자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양씨와 이씨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A씨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남성 20여명에게 둘러싸인 채 성추행과 성희롱, 협박을 당하며 반강제적으로 노출사진을 찍어야했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고백 이후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가 속출했다. 지난 19일에는 제3 피해자 C씨가, 22일에는 제4 피해자 D씨가 각각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추가 피해자가 나타난 만큼 경찰은 피고소인 A씨와 피혐의자 B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에게 노출사진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 A씨와 모집책 B씨가 22일 오후 피혐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2018.5.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에게 노출사진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 A씨와 모집책 B씨가 22일 오후 피혐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2018.5.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아울러 경찰은 음란사이트에 유포된 양씨의 노출사진이 2015년 7월10일 촬영됐다는 정보를 입수, 당시 양씨의 '비공개 촬영회'에 참석했던 촬영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촬영자들을 상대로 이들이 양씨와 이씨를 강제 추행했는지, 이들 중 최초 유포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합정역 인근의 다른 스튜디오에서 노출촬영을 강요받았다고 밝힌 미성년자 유예림양(17)과 피해자 C씨의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24일) 밤 양씨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노출사진을 특정 파일공유 사이트에 재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상 불법촬영물 유포)로 긴급체포된 강모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 4월 초 한 음란사이트에서 양씨를 비롯한 다수 여성의 노출사진을 1TB(테라바이트)가량 내려받은 뒤 다른 파일공유 사이트에 재유포하고 3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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