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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풍계리 엄청난 폭발…완전히 산산조각"

英스카이뉴스 "폭발 현장서 먼지와 엄청난 열기"
AP 속보로 긴급 보도…"추가 조처 있어야 할 것"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5-24 20:16 송고 | 2018-05-24 22:23 최종수정
북한이 예고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행사를 앞두고 전망대 설치가 완료되는 등 폐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22일(현지시간) 상업위성이 하루 전에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폐기식 준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8노스 캡쳐) 2018.5.23/뉴스1
북한이 예고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행사를 앞두고 전망대 설치가 완료되는 등 폐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22일(현지시간) 상업위성이 하루 전에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폐기식 준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8노스 캡쳐) 2018.5.23/뉴스1

북한이 24일 외신 기자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수 시간동안 풍계리 핵실험장을 공식 폐쇄했다고 외신들이 긴급하게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날 자사 소속 기자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엄청난 폭발'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아시아 특파원인 톰 체셔 기자는 "우리는 산을 올랐고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폭발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12시간 동안 블라인드로 깜깜하게 가려진 열차를 탄 뒤 내려 1시간가량 차량으로 이동한 뒤 풍계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체셔 기자는 "그들은 3, 2, 1 카운트 다운을 했다"며 "엄청난 폭발이 있었고 먼지와 엄청난 열기가 덮쳤다. 목재로 만든 관찰용 오두막이 완전히 산산조각났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AP는 폭파 소식을 가장 먼저 속보로 전했다. 이어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결정이 이뤄지게 된 배경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불가역적인 움직임은 아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정한 비핵화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중요 조처가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와 관측소에 대한 폭파를 진행한 데 이어 오후 2시17분 4번 갱도와 단야장을 폭파했다.

이어 오후 2시 45분 생활 건물 등 5개를 폭파했으며 4시 2분에는 3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했다. 마지막으로 4시 17분에는 남은 2개동의 막사에 대한 폭파를 진행했다.

1번 갱도는 이미 폐쇄돼 이번에 폭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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