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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선박화재’ 조사 최장 60일 소요…‘처분 여부는 논의 중’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5-24 13:26 송고
오토배너호 화재는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정박 중이던 선박의 중고차 선적 작업 중 발생해 발생 67시간만인 24일 오전 5시5분께 완전진화됐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18.5.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오토배너호 화재는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정박 중이던 선박의 중고차 선적 작업 중 발생해 발생 67시간만인 24일 오전 5시5분께 완전진화됐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18.5.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항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오토배너호(5만2422톤급·파나마)에 대한 화재 조사가 시작됐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과수 자동차감식반 및 소방인력 등을 투입해 오토배너호에 대한 화재원인 및 피해규모 조사를 진행한다.
소방당국은 유관기관과 협업해 법정조사 기간인 30일 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선박 규모가 큰 만큼 필요 시 기간을 30일 더 연장해 최장 60일에 걸쳐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선박 내부에 화재로 인해 발생한 오염수와 매캐한 연기 등으로 오염된 대기환경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25일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선박 처분 여부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한 피해 정도가 일부이긴 하지만, 조정석 등이 불 타 선박을 복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해체 작업을 통해 폐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선박 화재는 구조 특성상 진압이 어렵고, 환경오염 등 피해가 막심하다"며 "관계기관과 협업해 피해 정도 등을 조사, 후속 대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불은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정박 중이던 선박의 중고차 선적 작업 중 발생해 발생 67시간만인 24일 오전 5시5분께 완전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열기와 연기 등으로 완전진화까지 난항을 겪었다.

이 불로 11~13층은 전소했으며, 이 구간에 실려 있던 차량 총 2438대 중 1460여 대(11층 382대, 12층 537대, 13층 541대)가 전소됐다.

또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대원 김모씨(48)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박 내부에 있던 승선원 31명은 다행히 대피해 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11층 갑판에 실려있던 차량의 엔진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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