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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러졌어요"…여성 신고자 알고보니 뺑소니범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18-05-24 10:49 송고 | 2018-05-24 11:26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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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으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벗어났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51·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5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차로 주행하던 중 B씨(55)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온 A씨는 곧장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사고가 발생한 지 15분여 만에 현장에 되돌아온 이들은 경찰에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에 의해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뺑소니 사고를 숨기려 한 이들의 범행은 A씨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한 경찰의 계속된 추궁 끝에 탄로났다.

당초 A씨는 “사람을 친 것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숨기려 했고 사고 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범죄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ljm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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