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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열 "어떤 방식도 수용"…후보 단일화 재추진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2018-05-23 15:50 송고
김사열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홍덕률 예비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재차 요청하고 있다. (김사열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제공)/뉴스1© News1
김사열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홍덕률 예비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재차 요청하고 있다. (김사열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제공)/뉴스1© News1

김사열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홍덕률 예비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다시 제안했다.

홍 후보의 거절로 무산되는 듯했던 진보성향 두 후보간의 단일화가 재점화되면서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보수 대 진보의 2파전이 될지, 아니면 단일화가 끝내 무산돼 보수대 진보 대 진보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지 관심이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6일 '교육전문가끼리'를 내세우며 홍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지난 21일 "단일화 제안에 진정성도,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도 없고 오로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선거공학적 전술만 보일 뿐"이라며 거절했다.

이에 대해 김사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구교육의 혁신이라는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단일화 문제에 대해 (홍 후보가) 일방적으로 너무 빨리 입장을 밝힌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사열, 강은희, 홍덕률 (왼쪽부터)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3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김사열, 강은희, 홍덕률 (왼쪽부터)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3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그러면서 "스스로 진영 논리를 언급하며 동문서답식의 답변을 통해 단일화 거부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의도가 궁금하다. 홍 후보의 답변에는 그 어디에도 학부모와 학생에 대한 고민, 대구교육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진정으로 대구교육의 미래를 걱정하고 내린 결론인지 묻고 싶다. 조금 더 신중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주길 바라며, 두 후보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지역 시민단체들도 진보 성향의 두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촉구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김사열·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시민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대구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중대한 기회"라며 "강은희 후보는 새 시대의 교육을 책임질 적임자가 아니라 우리 교육을 망가뜨린 주역으로서 사죄하고 심판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사열·홍덕률 후보는 시민의 요구를 받아 대구 교육혁신을 앞당겨야 한다"고 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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