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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ZTE, 13억불 + 경영진 교체" 요구…'딜' 신호

(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5-23 04:30 송고
ZTE. © 로이터=뉴스1
ZTE.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에 13억달러와 경영진 해체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ZTE는 대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상무무로부터 미국 내에서 7년간 거래를 금지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ZTE에 관해 중국 정부가 합의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ZTE에 대한 벌금과 별도로 ZTE가 새로운 경영진 하에서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모두 중국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이란 제재를 위반한 기업에 대한 징벌을 완화한다고 비난했다. 의회의 이같은 즉각적인 반발은 3350억달러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어리석은 짓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작은 무역 양보를 위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의원들에게 ZTE에 대한 처리는 "보상도 아니고 그 외 다른 것도 아니다"며 국가안보는 우려는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상무부의 모든 결정과 모든 결정 변화는 국가안보 문제를 다룰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과의 무역협상안에는 ZTE에 부과된 7년간의 미국 내 거래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 포함되어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중국은 미국의 농산품에 대한 관세를 제거하고 미국에서 농산물 수입을 늘린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의원들은 모두 ZTE에 대한 제재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조치를 막을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찬성 23대 반대 2로 트럼프 대통령의 ZTE 에 대한 제재를 수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만드는 조치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미 하원은 ZTE에 대한 압력을 계속 유지할 방위정책 법안에 몇 가지 가능한 변화를 가할 예정이다. 그중 하나는 국가안보 관리들이 안전성을 증명해주기 전까지는 ZTE와 화웨이 등 중국기업들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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