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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수익률 소폭↓…"신규발행·의사록 주목"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2 06:28 송고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 수익률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두고 투자자들은 국채 시장에서 과매도세가 나타났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도 신규 국채 공급이 이뤄져 수요가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9bp(1bp=0.01%p) 내린 3.058%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1bp 하락한 3.198%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1bp 오른 2.570%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변동 없이 2.893%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주 단기물과 중기물 990억달러를 공급한다. 다음날에는 2년물 330억달러, 23일에는 5년물 360억달러, 24일에는 7년물 300억달러가 입찰될 예정이다.

국채 수요는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에 매력을 느낄지, 아니면 수익률 추가 상승을 우려해 매수를 망설일지에 달려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엄청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라며 "수익률이 계속 오르리라 생각하는 투자자, 현재 수익률에 만족하는 투자자 사이에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최소 2회 추가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불안해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증가도 수익률에 압력을 주고 있다.

연준은 오는 23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금리 인상이 얼마나 이뤄질지 알려주는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다.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오를 것으로 확신했다. 6월의 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연준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거의 다다랐다고 말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최근 경제 지표가 추가 금리인상을 충분히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이탈리아 차입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차입비용이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양대 반체제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의 연정 구성이 임박하면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양대 정당은 재정지출 확대를 공언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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