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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미어캣 던져 죽인 12살 소년 논란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8-05-21 19:16 송고
12살 소년이 헝가리 케치케메트 동물원의 임신한 미어캣을 죽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사진 유튜브 캡처)© News1
12살 소년이 헝가리 케치케메트 동물원의 임신한 미어캣을 죽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사진 유튜브 캡처)© News1

헝가리에서 12살 남학생이 임신한 18개월 된 미어캣을 바닥으로 내리쳐 죽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년은 '동물들을 쓰다듬지 말라'는 동물원의 경고를 무시하고 울타리 안에 손을 넣었다. 임신중이던 미어캣은 뱃속 아기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소년을 물려 했고, 소년은 미어캣을 빙빙 돌려 바닥으로 내리쳤다. 어미와 뱃속의 새끼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케치케메트(Kecskemeti) 동물원 책임자 토마스토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의 잘못일까?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점점 더 자연이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지도교사나 부모들은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자연을 존중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다"고 말했다.

토빅은 '자라'로 알려진 이 미어캣의 새집이 지어질 동안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선 "소년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했고, 그중엔 "소년도 똑같이 해줘야 한다"고 위협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빅은 "더이상 비극이 초래하지 않도록 새로운 희생양을 찾기보단, 두번 다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 단계씩 밟아 가야 한다"며 "그것이 서로를 위해, 우리의 조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사람들을 자제시켰다.


yeon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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