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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전격 취소…정의선 부회장 "지배구조 개편안, 보완·개선하겠다"

현대모비스·글로비스, 분할합병을 위한 29일 주총 취소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시장과 주주 지지가 먼저"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8-05-21 17:19 송고 | 2018-05-21 17:23 최종수정
올해 초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뉴스1DB)© News1
올해 초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뉴스1DB)© News1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 추진과 관련해 시장 및 주주 지지가 먼저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은 미래차 개발에 전념하기 위한 필요 조치지만 주주들의 충분한 이해 및 지지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의선 부회장은 21일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사업 분할합병안은 보완·개선해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주주 분들과 투자자 및 시장에서 제기한 다양한 고언을 겸허한 마음으로 검토해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규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 안을 마련하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개편 안이 자동차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해 본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순환출자 등 국내 규제를 모두 해소하는 최적의 안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특히 재편 과정에서 대주주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안을 채택함으로써 재편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주 분들 및 시장과 소통이 많이 부족했음도 절감했다"며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과 평가들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사업경쟁력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배구조 개편 보완을 약속하면서 주주와 시장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어떤 방식의 개편안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룹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지만 우호지분을 물밑에서 확보하고 주총을 강행하는 방식은 배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동차 사업 본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 환원으로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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