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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이어 히말라야 정복 나선다 印과 마찰 불가피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5-21 10:05 송고 | 2018-05-21 19:28 최종수정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중국이 남중국해에 군사기지를 설립하는 등 남중국해를 중국의 내해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히말라야 광산개발에 착수하는 등 히말라야도 중국의 산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특히 중국이 광산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 인도와 접경지역이어서 인도와 국경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최근 인도와 접경지역인 아루나찰 프라데시(남테베트) 지역의 룬저현(隆子縣)에서 대규모 광산개발을 하고 있다.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이 지역은 금광, 은광, 희토류 등이 풍부히 매장된 지역이다. 중국 지질국에 따르면 이곳에 약 600억 달러(65조원)의 지하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광산개발은 최근 중국 정부가 이 지역에 대한 접근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도로망 개설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에 정통한 관료는 이 지역은 중국과 인도가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며, 이는 중국이 최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남중국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룬저현은 최근 급속한 인프라와 광산 개발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였으며, 지역 주민들의 평균 수익도 3배 정도 상승했다.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수많은 한족이 이 지역으로 몰려가 광산개발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인구가 너무 급격하게 늘어 지방정부가 인구 통계를 산출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시진핑 주석은 이 개발을 광산개발뿐만 아니라 남티베트에서 중국의 주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중국,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부탄 등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국경분쟁의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이 지역은 중국이 지난 60년대 인도와 전쟁을 해 얻은 지역으로 인도는 지금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경분쟁의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의 도크람 지역에서 2달여 동안 군경분쟁을 벌였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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