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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춘천서 첫 발견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2018-05-20 15:26 송고
작은빨간집모기. (뉴스1 DB)
작은빨간집모기. (뉴스1 DB)

올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춘천에서 발견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태준)은 지난 5월16일 춘천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 2마리가 채집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주 이른 시기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특히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뇌염의 20~30%는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 및 예방접종이 요구된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8개 지역(춘천·강릉·횡성·고성·철원·양구·화천·인제) 총 11개소를 대상으로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염병 매개모기의 분포 및 밀도 변화와 병원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7월~10월)에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가급적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 설치 등의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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