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재명 측 "남경필, 필요하면 '연정' 아니면 '독선' "

‘채무제로 선언’ 이어 두 번째 남경필 도정검증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5-20 14:50 송고
© News1
© News1
경쟁주자인 남경필(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도정검증에 나선 이재명(민주당)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연합정치(연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갚아야 할 채무 약 3조원이 존재함에도 도지사직을 수행하던 남 후보가 지난해 7월 ‘채무제로’를 선언했다며, 최근 남 후보를 향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 측 백종덕 대변인은 20일 논평(남경필 도정 검증 – 거짓말 시리즈2)을 통해 “남 후보는 연정이 자신의 업적이라며 자랑하고 있지만 도의회 민주당과 연정을 합의하고서 진짜 연정을 했었는지 따져보면 이 역시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연정은 새누리당(현 한국당) 소속이던 남 지사가 경기도의회 야당(민주당)과 인사권·예산 편성 등 권한을 나누겠다며 도지사 후보 시절 공약한 일종의 정치실험이다.

백 대변인은 “연정이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언하건대 그 성과는 민주당 의원들의 협조와 양보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남 후보는 민주당의 협조에 대해 독재와 독선으로 화답했다. 성남시에 대한 ‘3대 무상복지’(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비지원) 방해 사례를 봐도 남 후보식 연정의 실체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협조공문’ 한 장에 복지 분야를 담당한 민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남 후보는 성남시에 3대 무상복지 재의를 요구했다.

연정의 파트너로 복지에 관한 권한을 가진 도의회 민주당은 연정 파기까지 각오하며 이를 반대했다.

연정 합의에 따라 복지 분야를 전담했던 민주당 추천 사회통합부지사(현 연정부지사) 역시 중앙정부의 요구에 굴복해 3대 무상복지를 막는 것에 대해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남 후보는 대법원에 ‘성남시 무상복지에 대한 예산안 의결무효 소송까지 제기했다.

백 대변인은 “연정을 한다면서 연정 파트너들의 반대도 묵살하고, 연정 합의에 따라 복지정책을 전담하던 부지사 반대까지 외면하며 복지정책 금지소송까지 한 것을 과연 온전한 연정, 진짜 연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 후보의 연정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작동했고, 의견이 다를 때는 지사 권한을 내세워 독주했다. 남 후보가 이런 ‘남경필식 가짜 연정’을 자신의 가장 큰 치적으로 내세우고, 이걸 또 이어가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1300만 경기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남 후보는 지금이라도 이러한 독선과 도민을 향한 거짓말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sy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