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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스톡스, 8주 연속 상승…伊 정부 우려 잔존

(밀라노/런던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19 02:29 송고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반체제 정당들이 차기 정부 구성안을 발표하면서 재정 지출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우려가 나타났지만, 한 주 동안의 오름세는 바뀌지 않았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8% 내린 394.67을 기록했지만, 3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해있다. 주간 상승률은 약 0.5%이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9% 내린 1548.57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51% 하락한 3573.76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2% 내린 7778.79를 나타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14% 하락한 2만989.77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3% 내린 5614.51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28% 하락한 1만3077.72를 기록했다.
CMC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유럽증시가 강세를 보인 뒤 차익실현거래가 나타났고, 투자자들은 주말을 앞두고 시세차익을 가져가려 했다"면서도 "최근 수주 동안 이어졌던 유럽증시의 상승 추세는 회복됐으며, 다음주에도 상승심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스톡스지수가 마지막으로 8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시기는 지난 2014년 5월이다. 유럽증시는 올해 초 큰 변동폭을 보였지만,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달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 영향으로 투자자들은 에너지주의 비중을 높였다.

스톡스600 석유가스지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14% 이상 상승했다. 다만 이날은 숨고르기를 하며 0.09% 오르는 보합세를 보였다.

석유 대기업 에니, 로열더치셸, 토탈도 각각 0.30%, 0.51%, 0.04% 내렸다.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유럽증시 관련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달 초 스위스 금융서비스 회사 케플러는 독일 증시의 등급을 '중립(neutral)'으로 상향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는 1.4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반체제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이 발표한 정부운영안에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새 정부가 유로존에서 세번째로 큰 이탈리아의 재정규율을 훼손할 지 모른다는 우려다.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탈리아 정치 위험의 척도로 평가되는 은행지수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아 3.10% 하락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bp 넘게 뛰어 장중 2.236%까지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위스 명품업체 리치몬트는 5.27% 내렸다. 예상치를 하회한 순이익 실적을 발표한 이 업체는 재고 매입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략적 투자와 매각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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