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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스픽쳐 측 "양예원 사건과 무관…이미지 실추·정상영업 불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5-18 17:46 송고 | 2018-05-18 23:41 최종수정
(유튜버 양예원 페이스북)© News1

서울 합정동 소재의 스튜디오 원스픽쳐 측이 유튜버 양예원이 밝힌 성범죄 사건과 젼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스픽쳐 운영자는 지난 17일 공식 카페에 "현재 보도 된 양예원씨 등 사건 관련 입장을 말씀 드린다"며 "저희는 해당 피해자들에 대한 촬영을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 그리고 피해자분과 안면도 전혀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운영자는 이어 "위 사건 촬영은 2015년경의 일로 저희 스튜디오가 아님을 밝힌다. 저희 스튜디오는 2016년 1월 새로 인수해 오픈했고 스튜디오 이름과 대표자도 당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연히 제가 아니기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자진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담당 조사관 분으로부터 저는 전혀 이일에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을 받았다"면서 "금일 저녁 시간 언론 매체에서도 피해자 분이 지목한 스튜디오는 현재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운영자는 "이 일과 전혀 관련없는 제 신상과 스튜디오 위치 등이 널리 퍼져 이미 저희 스튜디오는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저희 스튜디오 상호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거나 개인정보인 제 연락처를 알아내 메세지나 톡, 전화하는 일을 당장 중단하시기 바란다"며 "현재 지속적인 모니터를 하고 있고 문제되는 게시글, 보도, 개인정보침해 행위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형사고소 등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 전혀 관련없는 스튜디오를 쑥대밭으로 만든 책임은 응당 받으셔야 할 것"이라고 적으며 입장글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글과 영상을 통해 '유출 출사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히며 3년 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자신은 피팅모델로 지원했지만 실제 촬영은 자물쇠로 잠긴 폐쇄된 공간에서 이뤄졌고, 남성 20여 명에 둘러싸인 채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

이후 양예원은 촬영을 거부하려 했지만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는 점, 손해배상 청구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그는 이달 초 한 성인 사이트에 당시 사진이 공개돼 성희롱 메시지를 수없이 받았다고 고백, 세 차례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에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가 양예원과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동료 배우 이소윤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 중에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원스픽쳐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양예원의 성범죄 사건은 지난 2015년 당시 일로, 해당 스튜디오는 현재 운영자가 지난 2016년 1월 인수, 운영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즉 스튜디오만 인수했고 상호는 현재 운영자가 새로 사용하게 된 이름인 셈. 당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장소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원스픽쳐의 상호명이 노출됐고, 이 때문에 운영자는 업무가 마비됐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운영자는 18일 뉴스1과의 전화에서 "당시 운영했던 분들은 원스픽쳐가 아닌 다른 이름의 상호를 썼다. 현재 1차적으로는 휴대전화 메신저(카카오톡)와 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계속 욕설을 받고 있는 피해가 크다. 또한 스튜디오 공식 카페에도 욕설로 도배된 글이 올라고 오고 있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의 청원글과 토론방의 게시물에 우리 상호명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연관 검색어로 인한 피해도 큰 상황으로 이 부분이 시정되더라도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영업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날 배우 수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청와대 국민청원글에 동의하는 영상이 올라와 원스픽쳐의 피해가 더욱 커졌다. 해당 청원글에는 '합정 원스픽쳐 불법 누드촬영'라는 제목으로 양예원이 불법 누드촬영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원스픽쳐 운영자는 이날 뉴스1에 "청와대 청원글의 수정을 위해 민원을 제기해둔 상태로 국민 신문고를 통해 변경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담당자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그 방법으로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으로 하루 빨리 사태가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이하 원스픽쳐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원스픽쳐입니다.

현재 보도 된 양예원씨 등 사건 관련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저희 원스픽쳐는 해당 피해자들에 대한 촬영을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분과 안면도 전혀 없습니다.

위 사건 촬영은 2015년경의 일로 저희 스튜디오가 아님을 밝힙니다.
저희 스튜디오는 2016년 1월 새로 인수해 오픈했고, 스튜디오 이름과 대표자도 당연히 다릅니다.

당연히 제가 아니기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자진출석하여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담당 조사관분의 말로는 저는 전혀 이일에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을 받았습니다.
금일 저녁시간 언론매체에서도 피해자 분이 지목한 스튜디오는 현재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고 나왔습니다.

이 일과 전혀 관련없는 제 신상과 스튜디오 위치 등이 널리 퍼져 이미 저희 스튜디오는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습니다. 아무런 근거없이 저희 스튜디오 상호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거나 개인정보인 제 연락처를 알아내 메세지나 톡, 전화하는 일을 당장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지속적인 모니터를 하고 있고 문제되는 게시글, 보도, 개인정보침해 행위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형사고소 등 응분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전혀 관련없는 스튜디오를 쑥대밭으로 만든 책임은 응당 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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