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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송속도와 적은 수수료를 앞세운 새로운 암호화폐가 매순간 등장하고 있지만 '원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행한 '블록체인 이슈' 분석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세계 암호화폐시장에서 37.4%를 차지, 155조원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50%대가 무너지며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에 밀려 4월초 30% 초반까지 쪼그라들었지만, 5월들어 다시 개당 1000만원선에 복귀하면서 37%까지 점유율이 올라갔다.

2위는 이더리움으로 전체의 약 17.5%를 차지, 73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2등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밖에도 리플(7.0%)과 비트코인캐시(6.4%), 라이트코인(2.1%)이 메이저 암호화폐의 위상을 유지했다.

특히 이더리움 플랫폼(ERC-20)을 활용한 블록체인 토큰서비스들이 잇따르면서 이오스와 아이콘 등 이더리움 계열의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수십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오스는 오는 6월, 이더리움으로부터 독립해 독자 블록체인서비스(메인넷)로 진화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누적 채굴량은 총 1703만개로 전체(2100만개) 수량의 약 8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채굴 기술의 고도화에도 추가 채굴이 어려운 비트코인의 특성탓에 비트코인이 모두 채굴되는 시기는 앞으로도 약 100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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