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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딸 "아빠가 흉기에 찔렸다면 …제발 몸만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8-05-15 09:21 송고 | 2018-05-15 13:19 최종수정
14일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2공항 반대 주민 김모씨가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있다. 김씨는 이후 원 후보의 얼굴을 폭행한 뒤 흉기로 자해했다.. (원희룡 캠프 제공)2018.5.14/뉴스1 © News1 
14일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2공항 반대 주민 김모씨가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있다. 김씨는 이후 원 후보의 얼굴을 폭행한 뒤 흉기로 자해했다.. (원희룡 캠프 제공)2018.5.14/뉴스1 © News1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딸이 15일 원 후보의 SNS에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며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 드릴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가해자도 다치면 자녀들이 똑같이 속상해 할 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정말 화가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실컷 욕을 해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 달라. 때리지는 말아 달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 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전날 오후 3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의소리 공동 주최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 포인트(One Point) 토론회'에서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모씨(51)에게 날계란을 맞은 뒤 뺨을 한 차례 맞았다. 김씨는 지니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긋는 등 자해소동을 벌였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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