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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동생 조남호 한진重 회장, '한진 사태' 질문에…

한진그룹 사태 질문에 '묵묵부답'
조양호 회장과 '유언장 조작' 법적 분쟁 등 갈등관계

(부산=뉴스1) 박동해 기자 | 2018-05-14 17:51 송고 | 2018-05-14 23:15 최종수정
14일 오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진수식에 참석한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왼쪽 앞줄 두번째)이 해군관 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News1
14일 오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진수식에 참석한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왼쪽 앞줄 두번째)이 해군관 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News1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이 친형인 조양호 회장이 이끄는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 파문'과 각종 위법 행위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삼갔다. 조남호 회장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계열분리, 재산 상속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과 '형제의 난'을 겪는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조남호 회장은 14일 오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진수식에서 기자와 만나 한진그룹이 처한 상황을 묻는 질문에 웃음을 지으면서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파문 이후 대주주 일가의 각종 갑질 행위와 세금 탈루,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이 번지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은 조양호 회장과 조남호 회장 등 한진그룹 2세들이 선친인 고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은 과정까지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가 2세 형제들은 2002년 11월 부친인 고 조중훈 전 회장 타계 이후 유언에 따라 대한항공(조양호 회장), 한진중공업그룹(조남호 회장), 옛 한진해운(고 조수호 회장), 메리츠금융(조정호 회장)으로 갈라져 계열 분리했다. 
하지만 2006년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이 형인 조양호 회장을 상대로 선친의 유언장을 조작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형제의 난'이 본격화했다. 조양호 회장이 "유언장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면서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  

형제간 소송전은 조양호 회장 쪽의 승리로 끝났지만 한진가 2세는 장남·3남과 2남·4남으로 갈려 10년 넘게 갈등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2014년 한진해운의 한진그룹 편입과 2016년 법정관리 후 파산 과정에선 조양호 회장과 고 조수회 회장의 미망인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관계도 틀어졌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가 2세는 선친 기일에 갖는 추모식도 따로 가질 정도로 관계가 원만하지 못 하다"고 말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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