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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 ] 계룡시장 선거, 원주민 출신 4선 VS 軍 출신 탈환

(대전ㆍ충남=뉴스1) 이병렬 기자 | 2018-05-13 09:06 송고
사진왼쪽부터 민주당 최흥묵 후보, 한국당 이응우 후보, 미래당 이기원 후보© News1
사진왼쪽부터 민주당 최흥묵 후보, 한국당 이응우 후보, 미래당 이기원 후보© News1

인구 4만여명의 계룡시는 2003년 전원·문화·국방의 모범 도시로 탄생해 올해로 개청 15주년을 맞았다.

계룡시는 3군 본부가 계룡대로 이전하면서 약 15%의 원주민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군인 및 군인 가족과 외지인이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과 달리 원주민 출신 후보와 군인 출신 후보의 대결이 펼쳐지는 곳이다. 

계룡시장 선거는 원주민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최흥묵 현 시장의 4선 성공이냐 아니면 군 출신인 자유한국당 이응우 후보, 바른미래당 이기원 후보의 탈환이냐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최 후보는 초대 민선시장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3선에 도전했지만 이기원 미래당 후보에게 석패한 뒤 2014년 선거에서 새누리당 (현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이번에 4선에 도전한다.
최 후보는 '2020 세계 軍문화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과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 계룡점 입점 확정, 양적산 치유의 조성사업, 1000원 효성택시 등에서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육군 대령 출신인 한국당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당 혁신위가 발표한 지방선거 원칙에 "토호 세력과 기득권 세력 배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표밭 다지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후보는 “작지만 강하고 멋진 국제적 국방도시 계룡시를 건설해 새롭고 위대한 계룡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포부다.

미래당 이 후보는 육군 소령 출신으로 2010년 선거에서 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시장 재임시절 쌓아놓은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맺지 못한 열매를 주민들과 함께 피우기 위해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대실지구를 확장을 비롯해 유휴지의 택지 개발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 시립 산후조리원 설립, 시립예술단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계룡지역 인구 절반 이상이 군인 가족으로 이들 유권자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by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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