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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몰카' 女모델 압수수색…워마드 관리자 '공범' 가능성(상보)

휴대전화 기록 지운 PC방·증거인멸한 한강 현장검증
여성모델 PC 압수…관리자가 내역 지웠다면 '공범'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8-05-11 15:58 송고
© News1 신웅수 기자
© News1 신웅수 기자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를 찍어 워마드에 유포한 여성모델 안모씨(25)를 긴급체포한 경찰이 11일 안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증거인멸 현장을 검증했다.

특히 경찰은 안씨로부터 "워마드 관리자에게 로그기록과 IP주소, 활동내역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진술에 따라 실제로 워마드 관리자가 안씨의 활동기록을 삭제했다면 '증거인멸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워마드 관리자는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안씨의 '활동내역 삭제요청 메일'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안씨가 증거를 인멸한 한강과 PC방에 대한 현장검증을 하고, 안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안씨의 개인 PC 하드디스크와 그가 몰카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PC방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해 물적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미국 구글 본사에 '워마드 관리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이메일 정보 확인을 요청했다.
경찰은 "워마드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먼저 서버 내역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관리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그가 안씨의 활동내역을 지웠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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