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통붓 제작 40년, 증평 필장(筆匠) 유필무 ‘기획전’

‘혼을 담은 붓’…연말까지 만나는 기회 제공

(세종ㆍ충북=뉴스1) 김정수 기자 | 2018-05-11 10:43 송고
충북도무형문화재 29호인 필장(筆匠) 유필무의 기획전이 오는 연말까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린다.© News1
충북도무형문화재 29호인 필장(筆匠) 유필무의 기획전이 오는 연말까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린다.© News1

충북 증평군은 충북도무형문화재 29호인 필장(筆匠) 유필무(57) 기획전이 연말까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전통 붓의 소개로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혼을 담은 붓’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억새붓, 볏집붓, 배냇머리붓 등 전통 붓의 제작과정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다.

유 장인의 대표 작품인 나전칠기장식 붓 등 60점이 전시돼 전통의 맥을 이으며 한 자루의 붓을 만드는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문화유산활용사업’과 연계해 유 장인과 함께 전통 붓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 장인은 충주시 앙성면 출신으로 16세에 공방에 입문해 40년간 전통 붓 제작에 몸담으면서 국내 최고의 붓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만드는 전통 붓은 원모 선별부터 풀 먹이고, 빼기 등 크게 13가지 과정으로 거친다. 250회 정도 손길이 가면 명품 붓이 제작된다.

원모를 붓촉으로 만들기 위한 지방질 제거 작업과 필관(붓 몸통)과 붓촉을 접착하는 방법이 다른 장인들과 차이를 보인다. 붓을 완성하면 필관에 한국적 색채를 띤 전통문양을 넣어 아름다움도 더한다.

유 장인은 올해 1월12일 충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도안면 화성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에서 전통 붓의 보전과 전승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22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