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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진행 미숙해서"…캐디 뺨 때리고 욕설하다 입건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8-05-11 10:01 송고 | 2018-05-11 11:10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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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진행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캐디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한 30대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36)를, 모욕 혐의로 B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 일행 2명과 야간 라운드 중 남자 캐디 C씨(32)의 오른쪽 뺨을 한 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C씨가 다른 손님들과 함께 먼저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었고, 이들 일행이 C씨 팀에 이어 라운드했다.

라운딩 도중 A·B 일행은 C씨 팀이 경기 진행 속도가 늦어 추월했다. 이후 C씨 팀이 친 골프공이 자신들의 홀에 떨어지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C씨가 이들 주변까지 와 큰 목소리로 사과했다.

하지만 이들은 C씨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다시 불러 욕설과 함께 뺨을 때렸다. 또 이들은 C씨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기를 계속 요구했다.

관리자의 호출을 받은 C씨는 이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며 다음날 캐디를 그만뒀다.

경찰 조사에서 A·B씨는 “캐디가 뒤팀을 보고 경기를 원활히 진행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해 추월했다. 이에 공까지 날아오자 홧김에 캐디를 불러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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