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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심위, 세월호 희화화 논란 '전참시' 오늘(10일) '긴급심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5-10 12:05 송고
MBC © News1
MBC © News1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희화화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방송소위에서 긴급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1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의 세월호 희화화 논란에 대해 긴급심의를 연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개 방심위는 논란이 된 방송이나 시청자들의 민원이 접수된 사안을 두고 검토해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한다. 일반적으로 최소 1~2주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번 '전참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긴급히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방송소위 한 관계자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인권 감수성, 세월호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 또 방송사들도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고, 사회적 현안이라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5일 방송된 '전참시'에는 이영자가 매니저와 어묵을 먹다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 화면이 등장했고 시청자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9일 '전참시'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으며, MBC도 방송사 차원에서 사과했다.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MBC 사장도 개인 SNS를 통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10일 오전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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