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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밀↓…"美 농업부 발표 앞두고 관망세"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10 05:28 송고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1주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농업부의 월간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 내 포지션 조정이 있었고, 러시아 작물 재배지 강우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센트 내린 부셸당 5.10-1/2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6-3/4센트 하락한 부셸당 5.31-1/2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대두는 4-1/2센트 내린 부셸당 10.15-3/4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옥수수는 1/2센트 하락한 부셸당 4.02-3/4달러에 거래됐다.

밀 가격은 트레이더들이 러시아 강우 전망에 주목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러시아는 2017/18 시장연도에서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드웨스트 마켓솔루션즈의 브라이언 훕스는 이번에 내릴 비가 "(러시아 내) 작물의 상태를 개선해 다시 한 번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밀 공급이 증가하자 수출기업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다음날 발표될 농업부의 이달 공급·수요 보고서를 앞둔 지금,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발표할 2018/19년도말 세계 밀 재고가 2억6918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17/18년도 말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인 2억7100만톤보다 적은 수준이다.

INTL FC스톤의 앨런 서더만 수석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대고객 보고서에서 "겨울 밀 가격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농업부는 다음날 올해 겨울 밀 공급량이 전년에 비해 적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을 기록한다고 발표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두 가격은 10.16달러 아래 수준을 기록해 200일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르헨티나의 날씨가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는 우천으로 수확 작업이 멈춘 상태다.

나머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미국의 대두 수출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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