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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름에도 미세먼지 대응 '계속'

여름철 종합대책 발표…미세먼지 예·경보 상시운영
취약계층 폭염·수방 대책도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05-08 06:00 송고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캡처 화면. © News1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캡처 화면. © News1

서울시가 여름철 종합대책에 처음으로 대기질 정책을 포함하며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여름에도 대응을 이어간다.

서울시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자연재해와 감염병, 식중독과 같은 안전 위협요인에 대비하기 위한 '2018 여름철 종합대책'을 8일 발표했다. 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10월15일까지 운영하며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여름에도 미세먼지 예·경보제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개 분야별 세부대책으로 구성된다. 먼저 보건 대책으로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여름철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에 대비한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여름철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계절이지만 미세먼지 상시 대비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지속 시행한다.

오존 예보제는 매년 4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경보제는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시행한다. 경보제 운영 기간 오존경보 상황실을 운영해 오존 농도 모니터링, 오존 경보 발령·해제 및 시민행동요령 홍보 등을 실시한다.
더불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름철 급성 감염병의 조기발견을 위해 5~9월, 방역요원이 병원·학교 등에서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간다. 또 대형 빌딩의 냉각탑 등 425개소를 점검하고 하수구 등을 중심으로 모기 유충 구제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배달앱 등록업소, 학교 급식소, 지역아동센터 급식소, 소규모 일반음식점 등에 식품위생 취급기준 준수여부를 점검해 식중독에 대비한다.

◇폭염 관리 TF 운영

폭염 대책으로 20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반, 16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를 운영한다. 더불어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시청에 별도로 폭염종합지원 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점검, 폭염 피해복구 등을 실시한다.

어르신·쪽방민·노숙인 등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경로당과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에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쉼터 3234개소를 28일부터 9월28일까지 운영한다.

동자동 쪽방촌에는 효율적 수납과 생활공간 확대를 위한 겨울 의류·침구류 진공포장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 거리노숙인을 위한 대책으로는 강남권역 등 노숙인 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목욕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7.7.31/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2017.7.31/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풍수해 이재민 68만명 수용시설 마련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 침수취약지역 7곳(신월지역, 한강로, 강서구청 사거리 등)에서 하수관거 등 방재시설의 일제정비를 실시한다. 또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지하주택 6284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 시설을 확충한다.

풍수해 이재민이 발생했을 경우 공공건물 및 학교 등 965개소에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하여 68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더불어 폭우 때 재난단계별 대중교통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한다. 지하철은 이용자가 몰리는 출·퇴근시간대(평시 7~9시)와 막차시간을 단계별로 30분에서 1시간까지 연장 및 증회운행하고 배차 간격도 평시 5~10분에서 2.5~7분으로 줄여 운행할 방침이다.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와 서울시 안전정보 사이트인 서울안전누리(http://safecity.seoul.go.kr), 서울안전 앱을 통해 실시간 사고 속보와 날씨정보 및 유사시 시민행동요령 등을 제공한다.

◇물놀이시설 합동점검

숙박 및 물놀이 시설에 대한 점검도 진행한다. 우선 5월 말까지 호텔 등 숙박시설 3163개소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또 건축공사장 4633곳과 D·E급 재난위험시설 149곳, 주택사면(급경사지) 514곳의 배수로, 토사유출 방지시설 등을 집중 점검한다.

휴가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11개 한강공원의 77개 인명사고 취약시설에 대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더불어 광나루·보라매 안전체험관, 여의도·반포·뚝섬 수난구조대 및 소방서에서 각각 6~9월에 수상안전교육을 운영한다.

도로사업소별 도로함몰 등 파손 빈발구간에 대해 장마 시작 전인 6월까지 일제히 조사하고, 노후·균열 등 포장 불량지역을 정비하여 포트홀 발생을 사전에 예방한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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