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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벌하라"…'광주 집단폭행' 靑 국민청원 25만 돌파

공범 2명 추가구속 여부 오늘 오후 결정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18-05-05 09:45 송고
(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News1
(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News1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2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번씩만 봐주세요.)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할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글을 올린지 사흘 만인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25만4805명이 동의했다.
청원에 동참한 시민들은 잔혹한 폭행을 가한 이들에게 분노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가족에게도 이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와 함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출하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분들이지만 가족분들을 생각하면 내 일처럼 속이 상하고 정말 화가 난다"며 "이런 사람들이 모두 없어지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또 일어날 수 있다. 그게 제 주변사람이 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시민은 "우발적인 시비에 의한 폭행이라고 볼 수 없다"며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불구속 입건 중인 이모씨(29)와 한모씨(25)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확보한 CCTV 영상을 통해 이씨 등의 범행 사실을 확인해 지난 3일 오후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광주 광산경찰서는 택시 탑승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상대방을 집단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박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도로 옆 풀 숲에서 시비를 말리던 박모씨(33)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박씨는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실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택시 탑승을 놓고 남성 3명, 여성 2명인 피해자 일행과 남성 7명, 여성 3명인 가해자 무리가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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