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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김어준, 박진영 디스패치 보도 비판 "사람들 바보로 보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05-03 10:39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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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박진영에 대한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 기사를 비판했다.

3일 오전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프닝에서 김어준은 "'박진영 구원파 전도 포착'. 어제자 디스패치 단독 기사다. 박진영이 구원파라는 게 디스패치의 주장이다"라며 "박진영이 구원파건 아니건 우리가 왜 박진영 개인의 종교관을 알아야 하는 건가. 디스패치는 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하는 건가. 박진영 개인의 교리 해석이 어떤 이유로 사회적 의제가 되나"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 후반에서는 청해진 해운의 이상한 자금 운영에 대해 말하더라. 그 자금 운영이 세월호 침몰 원인과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언, 증거가 하나라도 있나. 그럼 그걸 제시하던지. 더 황당한 건 박진영의 종교관과 청해진 자금운영을 왜 한 기사에서 쓰고 있는 건가. 박진영이 그 자금 운영에 개입했나. 아니면 청해진 주주인가. 이 기사의 의도는 대체 뭔가. 이런 기사 하나 던져주면 시민들이 구원파가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구원파 신도인 박진영에게 연대책임이 있다며 떠들어 댈 거라 기대하는 건가. 사람들을 바보로 보나. 그게 아니면 이 시점에 이 기사가 대체 왜 나온 걸까. 이상 김어준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김어준은 "기사를 읽어보니 황당하다"고 하자 김은지 기자는 "박진영 본인은 구원파가 아니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어준은 "본인 확인도 안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구원파건 아니건 과거에 아니라고 했다가 구원파가 됐든 그건 죄가 아니다. 왜 몰래 잠입해서 취재하고 개인의 종교관을 폭로하냐. 무슨 자격으로 그러냐.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 공개할 의무도 없거니와 그걸 타인이 강제로 공개하는 게 어떻게 공익이 되냐. 디스패치가 이걸 추적하고 공개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이해 안 된다"고 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어준은 "중대한 법적 책임 혹은 사회적 지탄을 둘 다 동시에 받아야 하는 기사라고 생각한다"며 디스패치 보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2일 디스패치는 박진영이 구원파 신도라는 취지의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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