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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김정은'이라던 두테르테…"이젠 내 우상"

"언젠가 만난다면 '타이밍을 잘 안다'고 말할 것"
"친구 되길 바라"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4-29 15:14 송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사를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내 우상'이라고 재평가를 내렸다.

래플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9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종료 후 귀국하는 자리에서 "그는 항상 못된 아이로 묘사됐지만, 한 번의 성공으로 이제 모든 사람의 영웅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쾌활하고 싹싹해 보이며 좋은 동료인 것 같다"면서 "언젠가 그를 만나게 된다면 축하와 존경을 전하고 '당신은 타이밍을 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부연했다. 친구가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종전 의지를 전한 것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경감됐다"며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이제는 아마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여러 차례 쏘아 올리며 전 세계의 긴장을 고조하자 김 위원장을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노는 미치광이' 등 욕설을 써가며 비판했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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