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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3%선 반납…"매수세 유입"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4-27 05:27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미국 국채 수익률이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이 3%선을 반납했다. 지난 한주 동안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국채 매도세가 발생했지만, 이날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4bp(1bp=0.01%p) 하락한 2.992%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9bp 내린 3.178%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변동없이 2.488%를 나타냈다. 5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 하락한 2.821%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7년물 국채 290억달러를 입찰했다. 수익률은 2.952%로 결정됐다.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재무부는 이번주 960억달러 규모의 고정금리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입찰로 투자자들이 국채 매수를 망설이고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스톤앤매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존 캐너밴 시장 전략가는 "각각의 입찰이 이전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과열 상태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에 힘을 실었다.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는 있으나 완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뒷받침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핵심 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상품 무역수지 적자폭은 680억40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말했다. 2월 기록인 758억8000만달러 적자보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와 별개로,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적어도 4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정부는 1분기 미국 GDP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연율 기준 전분기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2.9%보다 느린 속도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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