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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文대통령 · 김정은 당일치기지만 역대급 '긴 대면'

첫 만남-환영식-환담-회담-서명-만찬 등 적어도 7회
김대중-김정일 6회·10시간, 노무현-김정일 4회·6시간

(서울=뉴스1) 특별취재팀, 성도현 기자 | 2018-04-26 07:00 송고 | 2018-04-26 10:39 최종수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역사적인 첫 만남이 27일 오전에 이뤄진다. 과거 두 차례 2박3일 회담과 달리 이번엔 하루인데 남북 정상간 만남 횟수·시간이 주목된다.

남북 정상은 27일 첫 만남에서부터 환영 만찬까지는 장소를 중심으로 대략 7회 정도의 만남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되지 않은 일정을 고려했을 때 이보다 많을 수도 있다.

우선 두 정상은 오전 첫 만남부터 시작한다. 김 위원장은 차량을 이용해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 도착한 뒤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후 문 대통령과 MDL 부근에서 만나 악수 또는 포옹을 하면서 본격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두 번째는 김 위원장에 대한 공식 환영식이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의장대의 사열을 받는다.

두 정상은 공식환영식이 끝나면 곧바로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다.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을 한 뒤 참모들을 소개하는 등 환담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 두 정상은 이후 2층 정식회담으로 입장해 각각 모두발언을 하게 된다. 이 역시 전 세계에 전파를 탄다.

이 과정이 끝나면 두 정상은 본격적으로 정상회담을 시작하는데 대략 오전 10시쯤으로 예상된다. 배석 참모들을 포함하는 확대 회담 또는 두 정상간 단독 회담 등 두 차례 진행 가능성이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2층 정상회담장. (청와대 제공)  ⓒ News1

2000년과 2007년에 평양에서 열린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실제 두 정상간 단독회담은 두 차례 있었다. 두 번 모두 2박3일 일정이었지만 오·만찬과 면담, 공연 관람 등 일정도 포함됐다.

두 정상은 회담이 공식적으로 끝나면 남측 주최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여기까지 두 정상이 공식 석상에서 함께하는 횟수는 6회, 공동선언 서명도 고려하면 7회다.

과거 회담을 살펴보면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회(10시간),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은 회담을 포함해 총 4회(6시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두 정상이 오전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고 북측이 공식 오찬을 주최하거나 만찬 전후로 공동선언 또는 합의문이 마련돼 공동 기자회견을 할 경우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상외교에서의 오·만찬 성격을 고려했을 때 북측이 오찬을 주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남북 모두 오전 회담을 점검하고 오후 회담 전략을 세우기 위해 따로 진행할 수도 있다.

2000년 6월14일 김 전 대통령은 부인인 이희호 여사 및 수행원들과 따로 오찬을 했다. 2007년 10월3일 노 전 대통령은 김 국방위원장과의 첫 회담 후 대표단과 점심을 함께했다.

현재 청와대는 환영만찬까지만 공식 일정을 공개했기 때문에 회담 종료시간이 언제인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정상회담 합의문 문구 조율 등 시간을 고려했을 때 밤 늦게 또는 자정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남북 정상은 중간 휴식 시간 등을 뺀 나머지 시간에 거의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처음 만나는 두 정상간 당일치기 회담이지만 김 전 대통령의 10시간을 훨씬 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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