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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갑자기 뒤로 미끄러져 봤더니"…심정지 운전자 구한 시민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박태성 기자 | 2018-04-25 15:00 송고
24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의 한 상가 골목에서 시민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News1
24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의 한 상가 골목에서 시민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News1

충북 청주의 한 익명의 시민이 차량을 몰다 심정지가 온 운전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상가 골목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던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잃고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이 차량은 인근 상가 입간판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 섰고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차량 주위로 몰려들었다.

운전자 A씨(39)는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긴박한 상황. 이때 한 시민이 A씨를 차량에서 끌어내 바닥에 눕혔고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 시민의 심폐소생술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 까지 이어졌고 A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목격자 안모씨(41)는 “차량이 갑자기 뒤로 미끄러지더니 입간판을 들이 받았다”면서 “시민들이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꺼내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초기 발견자의 심폐소생술과 119대원의 전문 소생술, 의사의 전문 처치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을 경우 소생 가능성이 높다”며 “그만큼 최초 발견자의 신속한 대처가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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