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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정규직의 69.3%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일수록 임금격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835원으로 전년대비 3.4% 올랐고, 비정규직은 1만3053원으로 8.1% 상승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69.3% 수준으로 전년(66.3%)에 비해 임금차이가 3.0%p 개선됐지만 격차는 여전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임금이 많이 올랐고 정규직 임금이 평상시 수준으로 올랐다"며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중 시간당 임금총액은 용역근로자가 1만492원으로 전년대비 15.8% 올라 가장 크게 증가했고, 단시간근로자는 8.6%(1만2242원) 상승해 뒤를 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임금 격차가 컸다. 정규직대비 비정규직 시간당임금 수준은 △5인 미만(88.8%) △5~29인(80.1%) △30~299인(69.6%) △300인 이상(65.1%) 순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격차가 큰 것은 상여금, 성과급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인 미만과 5~29인 사업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각각 3.4%p, 8.9%p 임금차이가 개선됐는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1인이상 사업체의 총 실근로시간은 168.5시간으로 전년(171.1시간) 대비 2.6시간 감소했다. 

정규직은 183.1시간으로 전년에 비해 1.6시간 감소했으며, 비정규직은 125.1시간으로 4.2시간 줄었다. 

전체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9% 이상이며, 이중 정규직은 95% 이상이다.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보험 가입률은 96.8%로 높았지만 그 외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55~69% 수준으로 전년대비 0.6~3.4%P 정도 하락했다.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1%로 전년대비 0.3%p 상승했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전체 48.3%, 정규직은 57.2%, 비정규직은 21.8%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적용받는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5%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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