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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재고 입시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이유는

전년대비 학생 수 1만명 늘고 이과성향 학생 수↑
세종영재고 21.50대1…경기과학고, 인천영재고 순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8-04-24 17:55 송고
2018, 2019학년도 영재고 입시경쟁률(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News1
2018, 2019학년도 영재고 입시경쟁률(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News1

2019학년도 영재고(과학영재학교·과학예술영재학교)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학생 수가 전년대비 늘었다는 점, 이과성향 학생 수가 늘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4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9학년도 영재고 8곳의 평균경쟁률은 14.43대1로 집계됐다. 총 모집인원이 789명인데 1만1388명이 지원했다. 전년도(14.01대1)보다 상승했다.
고입대상인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전년보다 1만명가량 늘면서 경쟁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약 46만9000명이다. 전년도에는 45만9000여명이었다.

학생들의 이과 선호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문과생 취업난 여파 등으로 이과 지원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그만큼 지원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학교별로 보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84명을 뽑는데 1806명이 원서를 내 21.50대1을 기록했다. 경기과학고(19.69대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19.25대1) 등이 뒤를 이었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신생학교여서 인기가 많다. 경기과학고는 서울학생들의 지원도 많아 경쟁률이 높다.
대구과학고(17.71대1), 대전과학고(13.02대1), 한국과학영재학교(11.73대1), 광주과학고(9.07대1), 서울과학고(6.55대1)도 평균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영재고는 전국단위 지원 및 중복지원이 가능하고 모든 고교유형 중 입시를 가장 빨리 시작해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다.

영재고에 이어 입시를 진행하는 과학고 경쟁률이 치솟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고입부터 입시시기 변화에 따라 과학고·자율형사립고 이중지원이 가능해지면서다.

전년도 입시까지 모집시기가 같았던 과학고·자사고는 이중지원이 불가능했다. 자사고는 이번 입시부터 영재고·과학고와 같은 전기모집에서 후기모집으로 이동했다. 따라서 기존 자사고 진학 희망학생(약 1만6000명)이 대거 과학고 입시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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