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EU, 美에 "무조건적·영구적 관세 면제" 원한다(종합)

EU, 내달 1일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
EU, 美-中 WTO 분쟁에 합류 요청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4-24 10:56 송고
유럽연합(EU) 깃발 © AFP=뉴스1
유럽연합(EU) 깃발 © AFP=뉴스1

유럽연합(EU)은 '무조건적이며 영구적인 면제'를 원하고 있다고 세실리아 말스트롬(Cecilia Malmström)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말스트롬 위원은 "그렇지 않을 경우, 전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U는 미국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기한 분쟁에 합류를 요청한 상태다. WTO는 EU가 이번 사안에 상당한 이해관계를 지난 당사자로서 이번 협의에 참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일괄적으로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유럽연합(EU)를 포함한 몇몇 국가들에 대해 일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했다.

만약 미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추후 방문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 할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EU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도 관세가 부과된다.
EU는 이미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관세를 부과할 수백 가지의 미국산 품목을 발표했다. 담배와 스위트콘, 오븐 등 관세 부과 대상이 된 미국산 제품의 규모는 64억유로(78억달러)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려는 유럽산 철강 및 알루미늄의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새로운 관세에 맞서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매년 약 1조1000억유로(1조3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과 EU가 교역과 관련한 격렬한 싸움에 빠질 위험이 높아졌다.


yellowapoll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