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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 고교서 또 총기사건…올들어 20번째

용의자는 19세 중퇴생…기타케이스에 총 숨겨 반입
1명 부상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8-04-21 09:15 송고 | 2018-04-21 09:24 최종수정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미국 고등학생 시위대. © AFP=뉴스1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미국 고등학생 시위대. © AFP=뉴스1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오캘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학생 1명이 부상했다.

CNN에 따르면 오캘라의 포레스트 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오전 8시39분쯤 총성이 한 차례 울려퍼졌다.  
부상자는 17세 남학생으로 발목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범인은 총을 발포한 지 약 3분쯤 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이 학교를 다니다 중퇴한 19세 스카이 부쉬(Bouche)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쉬는 이날 마리온카운티 보안관실에서 구치소로 옮겨지던 중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햄 오캘라 지역 부교육감은 부쉬가 기타 케이스에 총을 숨겨 교내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부쉬가 잠겨있는 교실 문을 향해 총을 발사했으나, 총알이 주변에 있던 학생의 발목에 박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교내 경찰과 보안관이 프로토콜에 따라 빠르게 대응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국은 버스를 통해 교내에 있던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인근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스무 번째 총기 사건으로, 콜럼비아 고교 총기난사 사건 19주기를 맞아 전국 고등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14일 플로리다주 마저리 스톤먼 더글라스 고교에서 총기난사로 17명이 사망한 뒤, 학생들이 중심이 된 총기 규제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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