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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4주 연속 상승세…에릭슨, 호실적에 급등

(밀라노/런던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4-21 02:50 송고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20일(현지시간) 숨고르기를 했다. 다만 주간 상승세는 유지됐다. 원자재 가격 랠리가 주춤했고, 통신업체 에릭슨과 텔리아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03% 내린 381.84를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5% 상승한 1497.37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03% 오른 3041.12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54% 상승한 7368.17을 나타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37% 오른 2만220.77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9% 상승한 5412.83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21% 내린 1만2540.50을 기록했다.
스톡스 600지수는 이번주 0.7% 올랐다.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계 시장이 격동의 1분기에서 회복한 덕이다.

무역 전쟁의 가능성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상승, 대형 기술업체의 규제 단속 등의 요인으로 지난달 스톡스지수는 14개월 만에 최저수준에 다다랐다.

그러나 이달 들어 지수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약해진데다 기업가치가 저렴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온 영향이다.

대체로 시장 지수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에릭슨은 17.49% 올랐다.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 고용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이 시작되면서 1분기 수익과 매출총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덕이다. 경쟁업체인 노키아도 2.42% 상승했다.

제나르단 메논을 비롯한 리베룸의 애널리스트들은 "수익 급등은 에릭슨의 비용절감, 손실발생계약 처리, R&D 투자 등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해당 종목에 대해 '보유(hold)' 등급을 유지했다. 불확실한 산업 환경에서는 전체 운영 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비용절감은 유럽 내 수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1분기 실적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통화동맹(EMU)지수 기업들의 전분기대비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달러화 기준 15%로 나타났다.

한편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파운드화가 하락하자, FTSE 지수는 약 0.5%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재 대기업 레킷벤키저가 전망 악화로 기록한 하락폭 2.78%도 상쇄됐다.

FTSE 종목 중에서는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어가 3.86%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보톡스 제조업체 엘러간이 인수 제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여파다.

이날 텔리아는 8.60% 상승했다. 지난 1분기 핵심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

스톡스 600 석유가스지수는 이날 2.6%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위적인 고유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난하면서 유가가 하락해 취약점으로 꼽혔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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