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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코인도 나오나"…라인,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상반기 메인넷 출시…日 거래사이트도 서비스 임박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4-20 12:4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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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 이어 라인도 올 상반기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의 자체 암호화폐 라인코인도 연내 등장할 공산이 커졌다.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라인 개발자회의(라인데브위크)에 참석한 박의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상반기 내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메인넷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넷은 이더리움과 이오스 등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코인을 만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기존 플랫폼 내에서 만들어지는 서비스 코인은 '토큰'이라 불리며 독자적인 플랫폼 내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코인'이라 부른다.

라인이 상반기 내 메인넷을 내놓겠다고 한 만큼, 연내 라인코인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라인의 경우 카카오처럼 아예 독자 플랫폼을 만들지, 혹은 이더리움과 이오스를 변형한 플랫폼을 만들지 여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박 CTO는 "라인은 토큰이코노미를 통해 이용자에게 적절한 보상이 지급되고, 더 적극적인 인터넷 활동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라인코인을 출시하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또 "아직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지 않아 라인은 올해 빠르게 토큰이코노미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라인은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을 통해 올초 일본 금융청에 암호화폐 교환업자 신청을 마치고 제반 시설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외에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연내 최대 4개의 거래사이트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시아 여러곳에서 거래사이트를 운영 중인 오케이코인과 바이낸스 등이 직접적인 경쟁사가 될 전망이다.  

또 라인은 국내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과 '블록체인랩'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언블락의 경우, 직접 개발자를 고용해 블록체인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만들어주고 유료로 판매하는 형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이더리움과 이오스, 퀀텀 등 기반 플랫폼 위에 또다른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에 출시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빠른 ICO를 위해선 남의 플랫폼을 빌려서 만드는 것이 속도도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언블락은 이미 라인의 자체 플랫폼 위에 또다른 블록체인 서비스를 얹어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언블락은 상반기 내 국내에서만 최대 20~30여명의 개발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CTO는 "일본 거래사이트는 현재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라며 "라인과 결합되는 보상형 디앱(서비스)을 빠르게 만들 계획이며 라인 이외의 암호화폐 디앱과도 결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리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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