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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7년, 공 없는 게 큰 과…진검승부하자"

"김경수, 특검 기다릴게 아니라 검찰출두해 누명 벗길"
"워터게이트 사건 없었어도 닉슨이 당선…닉슨은 하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04-20 09:56 송고 | 2018-04-20 10:50 최종수정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을 보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을 보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난 7년 서울시정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과(過)가 없는 게 공(功)이 될 수는 있지만 공이 없는 건 큰 과"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서울은) 제대로 된 큰 변화가 없어서 외국의 여러 유수한 도시들과 비교해서 지금 굉장히 뒤처져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안 후보자는 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및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정치공세'라고 일축한 박 시장을 겨냥해 "지금도 (사퇴한) 김 전 원장에 대해서 같은 생각인지 여기에 대해서는 꼭 설명이 필요다"고 했다.

이어 "지금 불법 여론조작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다시 한 번 더 설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해서는 "저는 기왕이면 박 시장과 대결하고 싶다"며 "지난 7년간 (박 시장이) 이끌어왔던 시정에 대해서 서로 진검승부를 하면 그것이 서울 시민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저는 그런 정치공학적인 생각 전혀 없다"며 "양자대결이든 삼자대결이든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안 후보자는 또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여루된 김경수 의원이 전날(19일)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 지금 지사 출마가 아니라 검찰 출두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는 특검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스스로) 검찰에 출두해서 누명을 벗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10건의 기사 인터넷 주소를 드루킹에게 보낸 사실이 경찰수사에서 드러난 것과 관련해서는 "댓글 조작하라고 부탁한 그 증거"라며 "적극적으로 이렇게 부탁하는 것 자체가 범죄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자는 "워터게이트 사건이 없었더라도 닉슨이 당선됐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도 닉슨은 하야했다. 마찬가지다. 민주주의 과정에서의 불법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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