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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급성 백혈병 신약물질 상반기 임상1상 개시"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4-18 10:52 송고
미국암학회(AACR)에 참석한 연구자들이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후보 물질 연구 결과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미국암학회(AACR)에 참석한 연구자들이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후보 물질 연구 결과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약물질 'HM43239'에 대해 올 상반기 글로벌 임상1상을 개시한다.

한미약품(대표 권세창·우종수)은 지난 14~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암학회'(AACR)에서 이같은 신약개발 현황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HM43239'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 효소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 기존 FLT3 억제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했다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가 FLT3 효소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FLT3 변이 세포주를 이용한 여러 동물실험에서 HM43239의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를 토대로 올 상반기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간세포암 신약물질 'HM81422'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추가 발표했다.

'HM81422'는 수용체 FGFR4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져 동물실험에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FGFR4와 여기에 달라붙는 물질 FGF19간의 신호전달 체계 이상이 간암의 주요 발병원인인데 이를 차단하는 작용이다.  
또 다른 후보물질 'HM97211'은 현재 표적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SCLC) 항암신약물질로, 마찬가지로 동물실험에서 항암효과 등을 규명했다. 'HM97211'은 암억제 유전인자를 방해해 암을 유발하고 기존 항암제에 저항하는 히스톤 탈메틸화 효소(LSD1)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 증식과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항암제 시장에서 글로벌 신약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3개 신약물질을 포함해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26종이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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