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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결승골' 수원, 원정서 가시마 꺾고 조 1위 ACL 16강 (종합)

전북-울산-수원 등 K리그 3개 클럽 생존
탈락한 제주는 최종전서 부리람에 0-1 패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04-17 22:06 송고
데얀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이 가시마를 1-0으로 꺾고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2016년과 2017년 거푸 조별 예선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마감했던 수원삼성이 3년 만에 대회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K리그는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에 수원삼성까지 3개 클럽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이 17일 오후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CL H조 예선 최종 6차전에서 데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5차전까지 조 2위였던 수원은 마지막 경기에서 뒤집기에 성공, 3승1무2패(승점 10) 조 1위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2승3무1패(승점 9)의 가시마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수원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원정임에도 꼭 승리가 필요했다. 수원이 가시마와 비기고 3위 시드니FC(1승2무2패·승점 5)가 최종전에서 상하이 선화(승점 4)를 꺾으면 두 팀은 나란히 승점 8점이 되는데, 두 팀 간 승자승에서 수원이 밀려 쓴잔을 마시게 되는 조건이었다. 

복잡한 계산을 하지 않으려면, 지금껏 쌓은 공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지난 주말 K리그에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주전들의 피로가 쌓인 상황였지만 변명도 핑계도 없었다. 다행히 수원 선수들의 집중력은 높았고 기어이 적진에서 16강 티켓을 따왔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원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바그닝요가 벽을 살짝 피해 시도한 슈팅을 데얀이 아주 영리하게 방향만 바꿔 놓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동작에 걸린 권순태 골키퍼는 어쩔 도리가 없었던 슈팅이다.

수원이 원정에서 귀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이제 초점은 이 리드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맞춰졌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수원은 조심스러움에, 또 의도적으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리하게 전진할 이유보다는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역습을 도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다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막아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었는데, 가시마의 공세보다 수원 선수들의 집념이 더 단단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0 스코어를 유지한 수원은 결국 적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고 H조 1위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 수원은 이미 F조 2위가 결정돼 있던 울산현대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실패한 제주는 부리람과의 최종전서 0-1로 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K리그 클럽들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제주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G조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앞선 5경기에서 1승4패(승점 3)에 그치면서 이미 16강 진출이 물거품 됐던 제주는 최종전에서도 석패했다.

사실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경기였다. 오는 22일 리그 선두 전북현대를 상대해야하는 제주로서는 힘을 비축했던 인상이 강했다. 조성환 감독은 지금껏 경기출전이 많지 않았던 이들이나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는 로테이션을 가동, 한 템포 쉬어가는 선택을 내렸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으나 결국은 완전치 않은 조직력이 빌미가 돼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9분, 제주의 오른쪽 측면이 허술하게 무너지면서 공이 문전으로 투입됐고 부리람의 워리야우돔시리에게 일격을 맞았다. 이것이 이날 양 팀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제주는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부리람 골문을 열지 못했고 0-1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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