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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부산·경남 지역서 민주당 '오차 범위 밖' 강세

매경·MBN 17일 발표 여론조사…與 후보들 우세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해도 與 후보들이 앞서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4-17 21:33 송고 | 2018-04-18 17:42 최종수정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정선거지원단 발대식이 열린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 화성 창룡문에서 경기도선관위 소속 42개 구·시·군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이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경기’ 문구를 만들어 공정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중앙선관위 제공) 2018.4.17/뉴스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정선거지원단 발대식이 열린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 화성 창룡문에서 경기도선관위 소속 42개 구·시·군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이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경기’ 문구를 만들어 공정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중앙선관위 제공) 2018.4.17/뉴스1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주요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때보다 높은 당청 지지율이 여당 후보들의 지지도에도 반영되고 있는 모양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사흘간 서울, 경기, 부산과 경남 지역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 소속 후보들이 각종 가상 대결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을 상대로 오차 범위 밖 격차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시장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 삼자대결에서 박 시장이 52.1%의 지지율을 보였고, 김 예비후보와 안 예비후보는 각각 10.1%, 13.3%에 그쳤다.

민주당의 예비후보로 경선을 앞두고 있는 우상호 의원이 김 예비후보, 안 예비후보와 경쟁하더라도 우 의원의 지지율은 31.1%로 17.2%, 10.6%를 기록한 안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에 비해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김 예비후보와 안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오히려 더 벌어졌다.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다자 대결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이 더욱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자대결에서 비교 우위를 지킨 안 예비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민주당 경선 1위 후보와 안 예비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0.5%와 21.8%로 나타났다. 

김 예비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여당 후보와 김 예비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3.5%와 16.2%로 벌어졌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64일 앞둔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기도내 42개 구, 시, 군 위원회 직원들이 지방선거에 사용될 사전투표장비 교육을 받고 있다. 2018.4.1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64일 앞둔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기도내 42개 구, 시, 군 위원회 직원들이 지방선거에 사용될 사전투표장비 교육을 받고 있다. 2018.4.1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한국당 소속이 현역 지사로 재선에 도전하는 경기도에서도 양기대·이재명·전해철 등 여당 예비후보들은 남경필 현 지사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의 경우 남 지사와의 대결에서 52.2%대 16.5%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고, 전 예비후보와 남 지사 대결시 각각 33%, 21.6%, 광명시장을 지낸 양 예비후보와의 대결에서는 27.6%, 19.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서병수 현 부산시장으로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의 후보가 결정된 부산시장도 오 전 장관이 44.2%, 서 시장이 19.8%로 여당 후보인 오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서 예비후보를 앞섰다.

경남도지사의 경우에도 민주당 후보인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6.6%의 지지율로, 한국당 후보로 결정된 김태호 예비후보(24.1%)의 지지율보다 높았다.

한편 매일경제신문·MBN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16일 사흘간 서울·경기·부산·경남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3200명(각 8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54%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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