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 7302억…역대 최고 또 경신

허위·과다 병원 진단 사기 급증…車 보험 사기 감소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8-04-17 06:00 송고 | 2018-04-17 10:19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적발한 사기 금액이 730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원 등 치료비를 허위로 꾸미거나 과장해서 청구하는 보험사기가 급증하면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302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보다 117억원 늘었다. 적발 인원은 총 8만3535명으로 전년보다 523명 늘었다.
적발한 보험사기 중 73.2%는 허위 입원이나 사고 내용을 조작하는 유형이다. 허위·과다 입원·치료 보험사기 금액은 전년보다 425억원이나 급증했다.

보험사기의 과반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 사기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는 전체 중 43.9%·적발액 3208억원까지 하락했다. 블랙박스와 CCTV 등 감시망이 확대하면서 자동차 보험사기를 감소세라고 금감원은 추정했다.

이런 손해보험 사기가 전체 보험사기 중 90%에 달했다. 액수로는 6574억원 규모다. 생명보험 사기 비중은 지난해 10%, 적발금액은 727억원이다. 생명보험 사기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보험 사기 적발 인원 중 남성은 68.7%, 여성은 31.3%였다. 연령대로 보면 20대 청년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30~50대 경제활동 적령기 연령층의 사기는 감소하고 있다.

40대 이하는 자동차 보험사기가 많고, 50대 이상은 병원 관련 사기가 많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병원이나 자동차 정비업소에 종사하는 사람이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일도 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보험사기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므로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riwhat@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