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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거절당하자 욕설 퍼붓고 상담원 SNS에 악성 댓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4-13 09:42 송고 | 2018-04-13 10:05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대출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콜센터 상담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고 SNS 계정을 찾아내 비방글을 남긴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3일 협박, 공갈미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회사원 A씨(26)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4시 45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한 대출회사 상담직원인 피해자 B씨(36·여)를 상대로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며 2시간동안 전화로 욕설을 내뱉으면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A씨가 자신과 통화했던 피해 상담직원 B씨와 C씨(26·여)의 SNS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계정에서 가족 또는 상담직원의 사진을 캡처한 뒤 댓글로 비방글을 수 차례 남겼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출상담회사의 경우 일반전화를 주로 사용하지만 피해 상담원이 속한 대출회사에서는 개인 휴대전화를 업무에 사용하도록 해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해놓고 B씨와 C씨를 괴롭힌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주로 '사람 등을 치고 도망다니는 사기꾼'이라는 내용으로 피해자들에게 악성댓글을 달았고 개인 SNS 메시지로도 여러차례 글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피해자들이 겁을 먹으면 이같은 행위를 그만두는 조건으로 30만원을 요구했다.

경찰은 SNS에 남겨진 글을 확인하고 통신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서 A씨는 "전날에는 대출이 된다고 했는데 다음날 안된다고 해서 서류를 준비하는데 걸린 시간에 대한 수고비 명목으로 30만원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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