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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조현민 외국行, SNS에 "휴가, 나를 찾지마"

일본 또는 동남아, 하와이로 향한 듯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8-04-12 23:58 송고 | 2018-04-13 09:59 최종수정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SNS 갈무리 화면. © News1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SNS 갈무리 화면. © News1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의 글을 남겼다. 조 전무는 현재 휴가를 내고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클민핸행복여행중' '휴가갑니다' '나를찾지마'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한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기내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데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책자가 담겨있다. 책자에 적힌 B777-200 기종은 현재 일본, 동남아, 하와이 노선 등을 운항 중이다. 조 전무는 2016년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조 전무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나 그의 계정에는 조 전무의 영어 이름인 'Emily Cho'(에밀리 조)가 적혀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현재 조 전무가 휴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 전무가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잠적을 한 것인지, 휴가 중 갑질 논란에 휩싸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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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조 전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조 전무는 최근 대한항공 광고 담당사인 L사와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해당 기업 직원을 향해 물잔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회사 팀장급 직원이 본인 질문에 제때 답변을 못하자 물 컵을 바닥에 내던졌다. 담당 직원 방향으로 컵을 던져 물이 튀었고 분이 풀리지 않자 해당 팀장을 회의실에서 쫓아냈다.

L사는 80초간의 세계일주 등 대한항공 주요 광고를 기획한 국내 광고회사다. 조 전무는 회의 참석 직원에게 영국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영국 취항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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